‘후발주자’ 구글, ‘바드’로 챗GPT·‘픽셀 폴드’로 삼성 추격한다

입력 2023-05-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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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챗봇 바드, 영어 이어 한국어·일본어 지원
40개 언어로 확대…서비스 지역은 180개 이상 국가·지역
픽셀 폴드 가격 1799달러, 갤럭시Z 폴드4와 같아
삼성 의식한 듯 “폴더블폰 중 가장 얇아” 언급도

▲릭 오스테로 구글 하드웨어 부문 수석부사장이 10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쇼어라인 엠피씨어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폴더블폰 ‘픽셀 폴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마운티뷰(미국)/AP연합뉴스
▲릭 오스테로 구글 하드웨어 부문 수석부사장이 10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쇼어라인 엠피씨어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폴더블폰 ‘픽셀 폴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마운티뷰(미국)/AP연합뉴스
구글이 후발주자로서 생성형 인공지능(AI) 돌풍을 일으킨 챗GPT, 폴더블폰의 선두주자 삼성전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AI 챗봇 ‘바드(Bard)’와 접는 스마트폰인 ‘픽셀 폴드(Pixel Fold)’를 선보였다.

시시 샤오 구글 어시스턴트·바드 부문 부사장은 “계속해서 추가 개선 작업을 수행하고 새로운 기능을 도입함에 따라 바드를 더 많은 사람이 사용해 보고 피드백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이날부터 바드 이용을 위한 대기자 명단 운영을 종료하고 18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오픈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드의 전면 오픈은 3월 첫선을 보인 지 한 달 반 만이다.

샤오 부사장은 “바드는 그동안 영문만 지원했지만, 오늘부터 한국어와 일본어로 대화할 수 있다”며 “이후 40개 언어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바드에 조만간 다중 모드 콘텐츠도 추가한다. 즉 이용자 질문에 텍스트로만 답변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을 제공해 이용자의 이해를 돕겠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곧 바드의 응답과 메시지가 더욱 시각적으로 표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구글렌즈를 통해 챗봇에 이미지로 물어보고 답변을 받는 기능도 담을 예정이다.

구글은 이날 I/O 가장 마지막 순서에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와 경쟁하게 될 첫 번째 폴더블폰 픽셀 폴드를 선보였다. 미국 출시 가격은 1799달러(약 237만 원)로 갤럭시Z 폴드4 가격과 똑같다. 구글은 그간 가격경쟁력으로 차별점을 둔다는 입장이었으나 이번 픽셀 폴드 출시를 계기로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평가다.

특정 제품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곳곳에서 삼성전자를 의식하는 모습이 보였다. 픽셀 폴드만의 차별점으로 “시장에 나와 있는 폴더블폰 중 (펼쳤을 때) 가장 얇고, 제일 내구성이 좋은 힌지(화면 접히는 부분의 경칩)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WSJ에 따르면 픽셀 폴드를 접었을 때 두께는 12.1㎜로, 약 15.88㎜인 갤럭시Z 폴드4보다 얇다. CNN은 “구글이 폴더블폰 기술 자체가 발전할 때까지 출시 자체를 기다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구글은 이날부터 미국에서 픽셀 폴드의 선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일단 미국과 영국, 독일, 일본에서 6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픽셀 폴드가 한국에서도 판매될지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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