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소폭 하락 출발 예상…美부채한도 협상 연기 마찰음

입력 2023-05-1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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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3-05-12 08:13)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12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소폭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지역은행 우려와 더불어 부채한도 협상으로 인한 불안감이 매물 출회로 이어질 거란 예상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코스피 지수는 0.3% 내외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미국 증시가 물가 안정에도 불구하고 지역은행 우려가 재부각, 부채한도를 둘러싼 정치권의 분열로 부진했던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다. 물론 나스닥이 상승전환에 성공했으나 이는 알파벳과 아마존이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추정돼 영향은 제한적이다.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은 금요일에 있을 백악관과 의회지도부간의 부채 한도 협상을 주목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 후 매물 출회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미국에서 다음주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의 결과는 혼재될 것으로 예상한다. 뉴욕 지역의 제조업 체감경기가 다시 기준선을 하회하는 가운데 산업생산이 전월비 둔화되고 주택착공과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비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주택시장의 우려를 높일 수 있다. 반면, 4월 미국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7%로 3 월(-0.6%)에서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휘발유 가격 상승에 따른 주유소와 자동차 판매가 늘어난 점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와 주유소 판매를 제외해도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2%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어 아직까지 소비가 양호하다고 금융시장에서는 평가할 수 있다

금주로 예정되었던 미국 대통령과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은 다음주 미뤄졌다. 이에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한 마찰음은 다음주에도 금융시장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부채한도 이슈가 디폴트로 이어진 사례가 없는 만큼 부채한도 유예 기간 연장 등으로 일단 협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나 그 과정까지는 마찰음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전 사례를 참고하더라도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엮여있는 만큼 쉽게 합의를 보기보다는 금융시장에 불안심리를 높인 이후 타협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매번 이어졌다. 이번에도 과거와 같은 패턴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금융시장의 잡음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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