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亞 공동기금 192억불 부담

입력 2009-05-0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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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재무장관회의서 합의 전체 16%

한국이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의 역내 자금지원체계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 다자화기금 1200억 달러 가운데 16%인 192억 달러를 부담하고 중국과 일본은 각각 32%에 해당하는 384억 달러를 내기로 했다.

그외 20%에 해당하는 240억 달러는 아세안 10개국이 분담하기로 정했다.

기획재정부는 3일 윤증현 재정부 장관과 셰쉬런 중국 재정부장, 요사노 가오루 일본 경제재정상 등 한중일 재무장관들이 이날 오전 인도네시아 발리 웨스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윤증현 장관은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나름대로 기여해야할 책임이 있다"며 "이번 합의는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존중받고 있다는 의미이며 그에 맞는 역할과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어 "아세안+3국이 재정확대와 금융협력, 긴밀한 공조 등을 통해 역내 경제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며 "이번 한·중·일 협력도 이번 세계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한중일은 앞서 아세안+3국 분담금액을 기존 800억달러에서 1200억달러로 증액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아세안+3 국가들은 이날 오후 재무장관회의를 열어 역내 경제동향을 점검하는 한편 한.중.일 분담률 합의를 바탕으로 CMI 다자화 논의의 완료를 선언하고 CGIM 설립에도 합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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