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하락, 신규 가계대출 1년 새 2배 증가

입력 2023-05-1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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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 금리가 하락하면서 신규 가계대출이 1년 전 보다 2배 가량 늘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3.680∼5.796%를 기록했다.

연초(1월 6일)와 비교해 상당수 대출자에게 적용되는 하단 금리가 1.140%포인트(p)나 떨어졌다.

주담대 최저 금리인 3.680%는 1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대출 금리가 떨어지면서 5대 시중은행의 신규 가계 대출은 1년 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월별 신규 가계대출 추이를 보면, 지난 3월에만 모두 18조4028억 원의 새로운 가계대출이 이뤄졌다. 1년 전인 작년 3월(9조9172억 원)과 비교하면 86%나 많다. 4월 신규 가계대출 취급액(15조3717억 원)도 1년 사이 69%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이 3월과 4월 각각 93%(8조6878억 원→16조7628억 원), 76%(7조8536억 원→13조7888억 원) 증가했다.

신규 대출 증가 속도가 기존 대출 상환 속도를 앞지르면서 은행권 가계 대출 잔액도 넉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52조3000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2조3000억 원 늘어 4개월 만에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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