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4~8일 아시아의 신흥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3국에 김정관 에너지자원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에너지·자원 협력 사절단을 파견한다고 3일 밝혔다.
자원 잠재력과 비교해 외국기업의 진출이 미진한 캄보디아·라오스, 한국의 고도화한 에너지산업 발전 경험을 공유하려는 베트남을 방문해 유망사업 기회를 선점하고 국내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특히 차세대 성장동력인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을 홍보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방안을 강조할 예정이다.
사절단은 우선 캄보디아 및 라오스와 제1차 자원협력위원회를 열어 광물자원 공동개발, 광업피해방지 등 에너지분야 협력사업에 대해 논의한다. 이는 정례화된 자원협력위 개최를 통해 양국간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애로사항 해결에 적극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과 우리 기업의 관련 역량을 홍보하기 위해 이들 나라에서 에너지포럼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 실장은 캄보디아 산업광산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우리 기업이 추진 중인 광물자원 공동탐사 및 송배전 건설에 대해, 라오스 에너지광산부 장관을 접견해 동광 공동탐사 및 수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또 캄보디아, 라오스 양국에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캄보디아 광물자원총국 및 라오스 지질국과 각각 '광물자원 탐사 및 지질조사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베트남에서 사절단은 베트남의 에너지산업 전반에 대한 2025년까지 마스터플랜과 2050년까지 비전을 수립해주는 '베트남 에너지 마스터플랜' 합동보고회를 개최한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마스터플랜 수립이 최종 완료되는 6월께 베트남 정부에 제출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향후 우리기업들이 베트남 석유·가스 개발 및 정유, 비축시설 건설 프로젝트에 더욱 활발히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기업들의 베트남 발전소 건설 및 전력산업 참여 확대를 위한 전력시장 진출 포럼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