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에서만 느끼는 '감흥'의 재해석

입력 2009-05-04 11:07 수정 2009-05-0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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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국제현대무용제 오는 26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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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현대무용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대표적인 무용 축제인 '국제현대무용제(MODAFE,모다페)'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서울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28회를 맞는 모다페는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적인 현대무용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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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모다페를 통해 해외 100여 단체, 국내 300여 단체의 작품을 선보였으며 올해도 전세계 전문 무용 작품들이 서울로 찾아온다.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올해의 해외초청공연에는 나세르 마틴-고셋(프랑스)이 안무를 맡은 '코메디(Comedy)'와 호세 나바스(캐나다)의 '아나토미스(Anatomies)', 크리스 하링(오스트리아)의 '포징 프로젝트 B-더 아프 오브 시덕션(Posing Project B-The Art of Seduction)' 등 5개 팀이 선정됐다.

모다페가 정한 올해의 주제는 '감흥(impression)'이다.

모다페 관계자는 "약속이나 한 것처럼 자연스럽게 주고받는 습관과 몸짓, 우리는 주위의 다양한 군상들로부터 이를 받아들이고 때론 그들에게 영향을 주며 살아왔다"며 "모다페를 통해 무용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감흥에 대한 재해석의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개막작으로 선정된 나세르 마틴-고셋의 '코메디(Comedy)'는 이번 모다페의 주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작품이다.

이와 더불어 한국과 중국 양국의 촉망받는 안무가 김원과 진싱(Jin Xing)이 공동 안무를 맡은 '외침'은 '결코 모던하지 못한 모더니즘의 잔재들'이라는 신선한 아이템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또한 모다페는 올해부터 컨템포러리의 의미를 살려 기존의 현대무용작품만 참가가 가능했던 지원 성격에서 분야의 벽을 허물고 창작 작품이면 공모에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그 의미를 확장했다.

이제 모다페를 통해 전 세계 현대무용은 물론 한국의 한국무용, 발레의 창작 작업의 현주소도 확인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올해에는 김은희 '에테르', 최상철의 '빨간말', 김경영 '0+' 등 총 10개팀이 선정됐다.

또한 모다페에서는 해마다 한국 무용계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우수한 안무자들을 배출 해 낸 차세대 안무가 발굴 프로그램 '스파크 플레이스(Spark Place)가 개최된다. 올해는 총 8팀의 열띤 경연이 벌어지게 된다.

이 외에도 한국 외 4개국의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국제 레지던스와 모다페 필름, 무료공연인 M.O.S(모스-Modafe Off Stage), 국내 초청작 작품 제작과정을 담은 사진을 전시하는 모다페 포토, 모다페 워크샵, 모다페 토크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들이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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