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동 주민센터에서 ‘중고거래’ 하세요”

입력 2023-05-1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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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올 서초구 내 반포4동 안심거래존.  (자료제공=서초구)
▲서올 서초구 내 반포4동 안심거래존. (자료제공=서초구)

서울 서초구가 구민들이 중고물품을 안심하고 직거래할 수 있도록 지역 내 동 주민센터에 ‘우리 동네 안심거래존’을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범대상 지역은 반포3동‧반포4동‧양재1동주민센터 3곳이다. 구는 건물 입구 쪽에 최대 가로 2.8m, 세로 2.3m의 민트색 직사각형 구획으로 표현된 공간 안에서 직거래를 진행하도록 했다.

구의 안심 거래존은 주거지 인근에 있는 동 주민센터에 있어 접근성이 높고, 실시간 녹화되는 CCTV 설치로 직거래 범행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또 날씨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포3동·4동의 안심 거래존은 실내에 있으며, 양재1동은 비 가림 시설을 갖춘 실외에 자리 잡았다. 구민들은 쉴 수 있는 의자와 무선 와이파이 등이 있는 공간에서 대기시간을 보내며, 다양한 구정 소식도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안심거래존 벽면에는 눈에 띄는 표지와 안전한 중고거래법에 대한 설명도 기재됐다. 공간에는 △직거래 우선 중고거래 △현장에서 꼼꼼한 물건 확인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 의심 등의 내용을 담은 설명문이 게시됐다.

구는 지난 3월 중고 거래장소 설치에 대한 1571명의 주민 의견을 홈페이지 설문조사를 통해 청취했다. 그 결과 88%에 달하는 구민들이 중고 거래장소에 긍정 의견을 내놓았고, 중고거래존에 꼭 있어야 하는 시설물로는 CCTV, 비가림, 의자 등을 꼽았다.

안심거래존은 연중 24시간 운영되며, 누구나 간단한 방법으로 이용 가능하다. 사용자는 이를 직거래 장소로 활용하거나, 중고거래앱 사용 시 거래희망 장소를 해당 동 주민센터로 선택할 수 있다.

향후 구는 시범운영 및 성과 분석을 통해 지역 내 동 주민센터로 확대할 예정이며, 필요하면 중고거래가 잦은 지하철역 출입구 주변으로 안심거래존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안심거래존 같은 주민생활 밀착형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구민들이 편안한 환경 속에서 안전한 일상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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