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지난해 중국 상하이 자동차 생산량 25% 기여

입력 2023-05-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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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생산량 전년 대비 49.7% 증가
상하이서 전 세계 인도량 절반 이상 생산
중국 공급업체 10만 개 일자리 창출

▲2019년 2월 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체리크릭 몰에 있는 테슬라 매장 밖에 테슬라 회사 로고가 보인다. 덴버(미국)/AP뉴시스
▲2019년 2월 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체리크릭 몰에 있는 테슬라 매장 밖에 테슬라 회사 로고가 보인다. 덴버(미국)/AP뉴시스
테슬라가 중국 공장 가동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전체 자동차 생산량의 약 4분의 1을 차지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현지 매체 시나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테슬라 중국 상하이 공장 생산량은 전년 대비 49.7% 증가한 72만7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상하이 전체 생산량의 23%에 해당한다. 생산액은 1839억 위안(약 35조2630억 원)에 달했다. 실제로 지난해 테슬라의 전 세계 인도량 중 절반 이상이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됐다. 현재 공장 시설은 연간 최대 110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을 갖췄다.

테슬라의 부품 조달 현지화 노력은 중국 경제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시나닷컴은 테슬라 자동차 생산으로 지난해 중국 산업생산(제조·광산·공공시설의 총생산량을 측정한 지표)이 1.3%포인트(p)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60개의 중국 부품 제조업체를 자사 공급망으로 끌어들였다. 이로 인해 중국 공급업체에 10만 개에 달하는 일자리가 창출됐다.

천커러 상하이시 경제정보화위원회 스마트제조추진부 부국장은 “테슬라가 신에너지 자동차 선도 기업으로서 상하이에 세계적 수준의 자동차 산업 센터를 건설하는 데 긍정적 기여를 했다”며 “상하이에 자율주행 등의 신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테슬라와 관계를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하이시는 테슬라와 기술 산업 클러스터(산업집적지)를 공동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12일 테슬라는 2019년부터 올해 4월까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거나 중국으로 수입한 110만여 대 자동차를 대상으로 화상 리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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