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 꺾고 1분기 자동차 수출 세계 1위

입력 2023-05-15 17:46 수정 2023-05-1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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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58.3% 증가...107만 대 기록
수출 차량 대부분은 하이브리드·수소·전기차
중국, 지난해 독일 제치고 세계 2위 올라

▲2023년 1월 18일 중국 동부 산둥성 옌타이 항구에 선적을 기다리는 차량들이 보인다. 옌타이(중국)/신화뉴시스
▲2023년 1월 18일 중국 동부 산둥성 옌타이 항구에 선적을 기다리는 차량들이 보인다. 옌타이(중국)/신화뉴시스
중국이 올해 1분기에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으로 올라섰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의 관세청에 해당하는 중국 해관총서(GAC)의 최근 발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1분기 자동차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58.3% 증가한 107만 대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7조6700억 위안(약 1470조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증가했다.

일본 자동차공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올해 1분기 자동차 수출량은 95만4000대다.

1분기 중국 자동차 수출의 40%는 상하이 와이가오차오항에서 이뤄졌다. 유럽, 동남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총 23만1000대의 자동차가 수출됐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중국이 4월에만 37만6000대의 자동차를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배 증가한 규모다.

해외로 수출되는 차량 대부분은 신에너지차(하이브리드·수소·전기차)였다. 지난달 중국의 신에너지차 수출량은 10만 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4배에 달하는 수치다.

쉬하이둥 CAAM 부총경리는 “중국산 자동차가 엄격한 품질 관리, 정교한 산업 생태계, 고급 유지 보수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중국은 독일을 제치고 세계 2위 자동차 수출국이 됐다. GAC 자료에 따르면 작년에 중국이 322만 대의 차량을 수출하는 동안 독일은 261만대를 수출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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