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부채한도 협상 기대감에 상승…나스닥 0.66%↑

입력 2023-05-16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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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연기된 백악관-여야 협상 재개
실무진 협의서 진전, 기대 커져
옐런 “일부 합의점 찾았다고 들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지난달 21일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지난달 21일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협상을 앞두고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98포인트(0.14%) 상승한 3만3348.6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2.20포인트(0.30%) 상승한 4136.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0.47포인트(0.66%) 오른 1만2365.21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16% 상승했고 아마존은 0.85% 올랐다. 엔비디아는 2.16% 상승했다. 반면 애플은 0.29% 하락했고 알파벳은 0.85%, 테슬라는 0.97%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지난주에서 이번 주로 연기된 백악관과 여야 지도부의 부채한도 상향 협상에 주목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16일 지도부를 백악관에 초청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열린 협상에선 이렇다할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당시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은 “진전이 없었다. 회의에 참석한 사람 모두 자신의 입장만 되풀이했다”며 푸념했다.

그러나 이후 진행된 실무진 협의에서 진전을 보였고 백악관과 지도부는 본인들이 다시 모이는 대신 실무진 협의를 더 이어가기로 하면서 협상을 이번 주로 미뤘다. 블룸버그통신은 “협상 연기는 실무진 회담이 진전을 이뤘다는 신호”라고 평했다.

시장은 백악관과 지도부가 실무진 협의 후 다시 만난다는 점과 이번 주 후반 바이든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이 있다는 점을 토대로 이번 협상에서 합의를 기대하고 있다.

6월 1일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예고했던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최근엔 “희망적이다. 협상이 매우 활발하다고 생각하며, 양측이 일부 합의점을 찾았다고 들었다”며 기대를 표했다.

다만 글로발트인베스트먼트의 키스 뷰캐넌 애널리스트는 “일종의 버티기 게임”이라며 “하루하루 지날수록 시장에선 상승 동력을 얻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CNBC 역시 “이날 강세는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새로운 진전과 통화정책의 미래 경로에 대한 단서를 기다리는 가운데 나왔지만, 거래 범위는 매우 좁았다”고 짚었다.

한편 내달 있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긴축 유지를 지지하며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그는 CNBC 인터뷰에서 “내게 인플레이션은 1순위다. 우린 목표로 돌아가야 한다”며 “약간의 비용이 들더라도 기꺼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적어도 올해까진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시점에선 인상 가능성이 더 크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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