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 매매심리가 또 반등했다. 2월 이후 석 달 연속 기준선(100) 이상을 유지하는 등 시장 소비 심리가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택시장 내 전세 수요도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토지시장 소비 심리는 소폭 하락했다.
1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4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기준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7.7로 전월(103.6) 대비 4.1포인트(p) 올랐다. 앞서 지난 2월 기준 전국 주택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에 100선을 돌파했다.
수도권은 지난달 109.7을 기록해 전월(106.7)보다 3.0p 상승했다. 서울은 110.3으로 전월(109.0)보다 1.3p 올랐다. 비수도권은 지난달 105.3을 기록해 전월(100.2) 대비 5.1p 오르는 등 기준선(100) 이상을 유지했다.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세종은 지난달 120.8을 기록해 전월(109.0) 대비 11.8p 급등했다. 충북 역시 매수심리 강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116.0으로 상승했다. 이는 전월(97.9)보다 18.1p 오른 수준이다.
주택 전세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기준 89.1로 전월(87.5) 대비 1.6p 상승했다. 토지시장은 전월(88.8) 대비 0.3p 하락한 88.5 수준에 머물렀다.
한편,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0~200 사잇값으로 표현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 대비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로 답한 비율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구체적으로는 지수가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하며 95~115 미만이면 보합으로 분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