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에너지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가전 부문에서도 친환경성을 강조한 녹색가전이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는 환경과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없는 녹색가전에 중점을 뒀다.
하지만 최근에는 온실가스 저감에 대한 국제적 합의가 형성되고, 에너지원 고갈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에너지 절감을 강조한 녹색가전들이 다시금 강조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많은 기업들이 녹색가전을 주목하고 있다.
이에 LG경제연구원은 3일 '녹색 가전의 미래 진화 방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에너지 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사회적 니즈로 인해 녹색 가전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에는 에너지를 적재적소에 지능적으로 사용하거나 폐열을 활용하는 등의 새로운 시각에서 에너지를 절감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미국, 일본 등에서는 이미 그린 빌딩과 녹색가전을 통해 내수 진작을 꾀하고 있다"며 "더욱이 에너지 효율 기준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며 에너지 절감형 녹색가전에 대한 기업들의 대응이 더욱 긴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녹색 가전은 친환경 트렌드라는 다소 추상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수요 및 산업정책, 그리고 기업간 경쟁 측면에서 구체화되고 있다"며 "먼저 에너지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녹색가전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점차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에는 선진 국가들이 환경산업을 육성하고자 녹색가전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연구원은 "이처럼 녹색가전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에너지 효율 개선은 계속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새로운 시각으로 에너지 절감에 접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