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 모두 시장 전망 밑돌아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에서 4월 12일(현지시간) 열린 중국 국제 소비재박람회(CICPE)에서 한 방문객이 음료를 시음하고 있다. 하이커우(중국)/신화뉴시스
중국 4월 경제지표가 시장의 예상을 밑돌면서 '제로 코로나' 정책 이후 고르지 못한 경기 회복세를 시사했다.
16일(현지시간)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4월 중국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이는 직전월인 3월 3.9% 증가보다는 개선된 것이긴 하지만,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0.9% 증가)를 밑도는 것이다.
4월 소매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으나 전문가 전망치(21% 증가)를 밑돌았다.
이 기간 고정자산 투자는 4.7% 늘어나 직전월 증가율(5.1%)과 시장 전망치(5.5%)를 모두 하회했다.
앞서 이달 4일 발표된 차이신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월 49.5를 기록해 3개월 만에 처음으로 경기 확장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