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고성능 반도체는 물론 라면·김까지 수출 사활

입력 2023-05-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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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품목 30개 선정 수출 지원…중국 리오프닝 대비 진출 지원 강화

▲부산항 모습. (연합뉴스)
▲부산항 모습. (연합뉴스)

전기차와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투명 OLED는 물론 라면, 김까지 정부가 수출에 사활을 걸었다. 중국 리오프닝 효과에 대비해 진출 지원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출 유관부처와 16일 제2차 범부처 수출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유망품목 30개를 선정하고 집중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유망품목은 주력 제조업 17개, 신수출 유망 분야 13개를 선정했다. 주력 제조업의 경우 △전기차, 양극재, 바이오 시밀러 등 호조품목 5개 △고성능 메모리반도체, 투명 OLED, LNG선 등 지속성장 8개 △굴착기, 전기오븐·인덕션 등 기회 품목 4개 등이다.

신수출 유망분야는 △라면, 스마트 팜 등 농식품부 관련 3개 △김, 굴 등 해수부 4개 △화장품 복지부 1개 △게임, 음악 문체부 2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OTT 등 과기정통부 3개 등이다.

이들 품목에 대해 단기적으론 무역금융·수출마케팅과 수출 애로 신속해소 등 수출지원을 강화한다. 보험료 20% 할인, 보험한도 최대 2배 등 유망품목 무역금융을 우대하고 정책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전시회, 해외 온라인 플랫폼 입점, 해외지사화 등 수출 마케팅도 하반기 집중 지원한다.

중장기적으론 수출 유망품목 지정 제도를 신설하고 수출지원사업을 확대하는 등 유망품목 수출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밀착지 원에 나선다.

매년 수출 유망 품목과 기업을 선정해 금융, 마케팅, 컨설팅 등 지원사업과 연계해 수출을 돕기로 했다. 기존 거점 무역관을 재배치하는 등 유망품목 거점무역관도 지정한다.

유망품목 특별지원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방산·원전·반도체 분야에 대해서만 운영 중인 지사화 특화 프로그램을 수출유망 품목까지 확대하며 유망품목별 전략시장을 지정해 전문 세일즈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 경제활동 재개 효과 등이 수출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국 시장 동향과 산업구조 변화에 맞춘 △신성장제조업 △소비재 △디지털·그린전환 등 3대 분야 신성장의 중국 시장 진출 지원을 강화한다. 대(對) 중국 전기차 수출 라인업을 늘리고 중국 전기차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기술개발을 개발·진출한다.

변화하는 중국 소비 트랜드 변화에 맞춘 1인 가구 맞춤 소비재, 프리미엄 유아용품 등 판로개척을 위해 중국에서 열리는 박람회, 전시회 참여를 지원한다. 게임, 방송, 음악, 영화, 애니 등 수출확대 지원 및 한일중 문화콘텐츠산업포럼(하반기) 등을 통한 콘텐츠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광군제 등 수출 발생 시기 무역보험 한도를 10% 일괄 증액하는 등 무역보험도 강화한다.

아울러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국제감축사업, 태양광 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공급망 강화, 풍력 아시아 태평양 지역 허브 구축 등을 통해 2030년 재생에너지 수출 5조 원, 해외진출 10조 원을 달성하겠단 목표도 세웠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반도체 등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수출 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무역적자 및 수출 부진에서 조기에 벗어나기 위해 보다 강력한 수출드라이브에 모든 부처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번에 선정한 유망품목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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