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산식품 1000만 달러 수출 강소기업 100개 육성

입력 2023-05-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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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수출 45억 달러 달성 목표…글로벌 시장 선도 K‧블루푸드 수출 전략

▲지난해 8월 11~14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케이팝 페스티벌에서 방문객들이 한국의 ‘김’을 시식하고 있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지난해 8월 11~14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케이팝 페스티벌에서 방문객들이 한국의 ‘김’을 시식하고 있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정부가 1000만 달러 수산식품 수출 강소기업을 100개 육성한다. 또 김, 참치에 이어 굴, 전복 등 1억 달러 이상 수출 스타품목을 확대하기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해양수산부는 17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시장 선도 K‧블루푸드(Bluefood) 수출 전략'을 발표했다.

수산식품은 최근 '블루푸드' 재정의되며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미래 식량자원으로 주목받고 있고 소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수산식품 수출은 지난해에는 최초로 30억 달러를 넘어선 31억5000만 달러로 역대 실적을 달성했다.

해수부는 이번 전략을 통해 블루푸드 선도국가 도약과 2027년 수산식품 수출 45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우리 수산식품의 경제 영토를 넓히고 글로벌 수산기업을 육성키로 했다.

우선 1억 달러 이상 수출 스타품목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김‧참치 등 핵심품목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굴, 전복 등 유망품목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예비품목을 새롭게 선정해 육성한다.

굴은 고부가 개체굴 수출 확대 및 비관세장벽(위생기준) 대응력 강화하고 전복의 경우 베트남‧대만은 선물‧외식용 활전복, 홍콩‧태국‧싱가폴은 가공품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연어는 스마트양식 등 기술 혁신으로 수입 대체 및 아시아 진출을 지원한다.

또 간편식, 건강기능성 식품 등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을 개발하고 항만 인근 부지에 수입-가공-수출을 연계하는 수산식품 수출진흥구역도 지정한다. 권역별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구축, 스마트가공종합단지 조성도 지속 추진한다.

수산기업 전용펀드 조성 등의 지원을 통해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성장 단계별 맞춤형 수출 바우처, 현지 수출 지원 등으로 수산식품 1000만 달러 수출 강소기업을 현 63개에서 100개까지 육성한다.

아울러 해조류 기반 대체육, 수산물 세포 배양식품과 같은 블루푸드-테크(Bluefood-Tech.)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수산식품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갖추기로 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더 많은 우리 기업이 세계적인 수산식품기업으로 성장해 더 많은 세계인이 K‧블루푸드를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전략을 기반으로 종합적인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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