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파경(破鏡)/콘탱고

입력 2023-05-1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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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가뱅 명언

“인생에서 내가 배운 것을 몇 마디로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 ‘누군가 날 사랑해주는 그 날은 날씨가 아주 좋아!’ 나는 이보다 멋진 표현을 모른다.”

프랑스 영화배우. 호탕한 남성 역으로 인기를 얻다가 ‘땅끝까지 가다’ ‘망향’ ‘위대한 환상’ 등에서 적역(適役)을 얻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소박한 늙은 갱 역으로 새로운 면모를 보였다. ‘현금에 손대지 마라’ ‘지하실의 멜로디’가 대표작.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904~1976.

☆ 고사성어 / 파경(破鏡)

깨진 거울이란 말. 남녀가 헤어진다는 뜻. 맹계(孟棨)가 지은 본사시(本事詩) 정감(情感) 편에 나온다. 남조(南朝) 마지막 황태자 진(陳)의 시종 서덕언(徐德言)은 태자의 누이 낙창공주(樂昌公主)와 혼인했다. 수(隋)나라가 침공하자 거울을 쪼개 나눠 가지며 “훗날 정월 보름날에 거울 반쪽을 장에 팔면 당신을 찾아갈 것이오”라고 했다. 진나라는 멸망하고 아내는 수나라 장군 양소(楊素)의 집에 보내졌다. 서덕언은 유랑하다 장에 나온 거울 반쪽을 발견하고 뒷면에 시를 적어 보냈다. ‘거울은 사람과 함께 갔는데, 거울만 돌아오고 사람은 아니 왔네. 항아의 그림자는 다시 없고 달빛만 그저 머무는구나[鏡與人俱去 鏡歸人不歸 無複嫦娥影 空留明月輝].’ 거울을 돌려받은 아내는 시를 보고 눈물을 흘렸고 이를 안 양소는 아내를 돌려줬다.

☆ 시사상식 / 콘탱고(contango)

주식선물 시장에서 지수의 선물가격이 현물시장의 KOSPI200 주가지수를 웃도는 현상이다. 주가가 오를 것이라 예상되면 공격적으로 선물을 매입하게 돼 지수의 선물가격이 상승하고, 주가 하락이 예상되면 선물가격이 내려간다. 콘탱고가 발생하면 프로그램 매수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 적극적으로 매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 고운 우리말 / 오롯하다

모자람이 없이 온전하다.

☆ 유머 / 사랑이 식을 때 벌어진 일

아내가 가출해 신고하러 경찰서에 갔다. 경찰은 “키는요? 몸무게는요? 머리카락 색깔은요?”하며 질문을 많이 했다.

남편이 간신히 대답한 말은 “수시로 염색해서 요즘은 무슨 색깔인지 기억이 안 나요”뿐이었다.

“무슨 옷을 입고 나갔나요?”란 말에 대답은 “글쎄요. 집에 있을 땐 운동복만 입어서”라고 말끝을 흐렸다.

경찰은 한심하다는 듯 “가출할 때 단서가 될 만한 게 있나요?”라고 하자 남편이 자신 있게 대답했다.

“네. 우리 개를 데리고 나갔어요. 족보 있는 순종 허스키 종이구요. 키는 56센티, 몸무게는 28킬로, 검은색과 흰색이 섞여 있어요. 목걸이엔 AL-1535-BW라고 적혀있죠.”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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