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분기 GDP 성장률 연율 1.6%...3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

입력 2023-05-1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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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대부분 차지 ‘민간소비’ 0.6% 증가

▲2022년 7월 29일 일본 도쿄의 한 거리에서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도쿄/신화뉴시스
▲2022년 7월 29일 일본 도쿄의 한 거리에서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도쿄/신화뉴시스
일본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6% 성장했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이날 1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0.4%, 연율로는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GDP 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건 3분기 만에 처음이다.

일본 GDP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민간소비는 전분기 대비 0.6% 증가했다.

일본의 GDP 성장률은 전문가 예상치인 0.8%를 웃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은 소비자와 기업의 지출이 1분기 성장의 주요 원동력이었다고 분석했다.

예상보다 좋은 결과가 나오면서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0년 간의 금융완화 정책을 끝내고 정책을 정상화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달 말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는 현행 통화정책을 동결하고 나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근접해야 한다”며 “일본은행은 계속 완화 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반복해서 말하기도 했다.

일본 경제는 성장과 위축이 번갈아 가며 나타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의 회복세는 여타 글로벌 경쟁국에 비해 뒤처져 있다. 2021년 초부터 일본 경제는 9분기 중 5번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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