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분기, 부채 늘고 순이익 줄었다…영업이익률 ‘6.9%→3.7%’ 반 토막

입력 2023-05-17 12: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스닥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감소한 반면, 부채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3년 1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 1115개사(12월 결산법인 1222개사 중 정기보고서 미제출, 상장폐지 사유 발생, 외국기업, 결산기변경 등 상장사 107개사 제외)의 1분기 순이익과 영업이익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3%, 42.2% 감소해 2조4950억 원, 2조490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3.7%로 전년(6.9%)보다 반 토막이 났고, 순이익률도 3.7%로 전년(5.4%) 대비 약 1.7%포인트 감소했다. 매출액 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5% 증가한 67조6036억 원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재무건전성도 악화했다. 부채비율은 1분기 말 기준 110.7%로 지난해 같은 기간(107.5%)보다 3.2%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IT산업의 부진이 실적 악화를 이끌었다. IT산업의 매출액 홀로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지만, 제조와 기타 산업군의 경우 각각 15.8%, 12.7%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IT(-86.0%), 제조(-25.5%), 기타(-6.7%) 순으로 감소 폭이 높았다.

IT 하드웨어 업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4.3%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IT S/W&SVC과 통신방송서비스의 영업이익은 각각 78.4%, 143.6% 줄었다.

운송장비ㆍ부품(자동차 등) 제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0%, 118.0% 증가했다. 제조업 내 제약업종 영업이익의 경우 코로나 진단키트 관련 매출 감소로 전년 대비 93.1%(4489억 원) 감소한 331억 원을 기록했다.

제조업 기업 내 영업이익 증가액을 보면 이차전지 기업인 에코프로비엠(663억 원)이 1위, 에이비엘바이오(338억 원, 제약), 케이프(241억 원, 운송장비·부품), 엔켐(229억 원, 화학), 오스템임플란트(211억 원, 의료·정밀기기) 순이었다.

흑·적자기업 현황(영업이익 기준)에서는 182사가 직전 분기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분석 대상 기업 1115사 중 58.3%에 해당하는 650개사가 흑자를 냈지만, 465사(41.7%)는 적자를 시현했다.

같은 코스닥 시장 내에서도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 기업의 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글로벌 편입 기업 49개사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8% 상승한 8조3932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코스닥 글로벌 기업 역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뒷걸음질쳤다. 코스닥 글로벌 기업의 영업이익은 전년(1조204억 원)보다 20.1% 감소한 8115억 원, 순이익은 전년(8619억 원)보다 17.2% 감소한 7140억 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측은 "코스닥 글로벌 기업의 영업이익이 20.1% 감소했으나, 미편입 기업 1353사의 영업이익이 54.9% 감소한 것 대비 양호한 편"이라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425,000
    • -2.24%
    • 이더리움
    • 4,646,000
    • -2.99%
    • 비트코인 캐시
    • 688,000
    • -0.43%
    • 리플
    • 1,961
    • -1.01%
    • 솔라나
    • 322,500
    • -2.27%
    • 에이다
    • 1,324
    • -1.49%
    • 이오스
    • 1,099
    • -1.43%
    • 트론
    • 270
    • -1.82%
    • 스텔라루멘
    • 629
    • -9.3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400
    • -1.61%
    • 체인링크
    • 24,130
    • -1.27%
    • 샌드박스
    • 860
    • -1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