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옵션 파생상품 손실로 상장폐지 위협까지 갔던 모보와 엠비성산 등이 거래소의 퇴출 유예 결정으로 동반 상한가다.
4일 오전 9시 8분 현재 모보는 전 거래일대비 100원(14.49%) 오른 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엠비성산 역시 전 거래일대비 920원까지 급등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모보와 엠비성산은 지난해 환율변동 요인으로 각각 375억원, 50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 자본이 전액 잠식돼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 상장위원회가 심사하는 상장폐지 대상 기업에 포함됐다가 지난달 30일 상장위원회로부터 1년간 상장폐지 유예 결정을 받았다.
모보 김태경 대표는 “금번 상장유지 결정을 통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미 1/4분기 흑자를 보여준 영업이익은 물론 3월부터는 순이익도 턴어라운드 하였기에 연내 자본잠식을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엠비성산 우광옥 대표도 “연내 턴어라운드로 자본잠식을 탈피하는 게 무난하며 실적 개선은 물론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회사 펀더멘털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