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8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에 대해 인수 관련 이벤트로 불확실성이 상존했으나, 최근 롯데 그룹 인수 이후 고객 다변화, 계열사 간 시너지(전지 소재 포트폴리오) 창출과 CAPA 증설 등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 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기준 현재 주가는 5만9900원이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 61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주요 고객사 및 중국 고객사의 재고조정으로 제품의 출하량이 크게 감소했고, 국내 전기료 상승 및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했다.
이어 "2분기 영업이익 141억 원으로 전망되며, 주요 고객사들의 가동률 회복에 따라 판매량 증가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나, 재고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가동률이 단기간 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636억 원(-4%QoQ, -18%YoY), 영업이익 61억 원(-60%QoQ, -72%YoY)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익 컨센 164억 원)를 하회했다. IT 업황 둔화에 따른 주요 고객사의 재고조정으로 모바일/반도체용 ICS(회로박) 제품의 출하량이 크게 감소했고, 중국 고객사 재고조정 및 중국 내 동박 과공급에 따른 판가 압박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또한, 국내 전기료 상승, 원재료 가격의 부정적 래깅효과(2~3개월) 및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으며, 원·유로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396억 원)이 발생하며 당기순손실(-429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부터 고객 다변화를 통한 중장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권 연구원은 "향후 말레이시아, 스페인, 북미 증설을 기반으로 고객 다변화를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동사는 말레이시아 CAPA(총 9만 톤 예정)가 높은 상황이므로 전력비 리스크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상황이며, 중장기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