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이주형 부사장 ‘SID 공로상’ 받는다

입력 2023-05-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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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기술 발전에 기여 '스페셜 레코그니션 어워드' 수상
이달 말 미국 LA 개막 'SID 디스플레이 위크'서 수상 예정

(제공=삼성디스플레이)
(제공=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주형(사진)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실장이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가 수여하는 '2023 스페셜 레코그니션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SID 측은 이 부사장을 수상자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내장형 터치 기술이 적용된 OLED 개발 및 저전력 백플레인 기술이 적용된 OLED 제품 개발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내장형 터치 기술인 이른바 OCTA(On Cell Touch AMOLED) 기술은 패널 표면에 터치를 인식하는 필름(터치스크린패널)을 부착하는 대신 패널 내부에 터치 센서를 형성한다. 플라스틱 소재의 필름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패널 두께와 무게를 줄일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스마트폰용 OLED에 이어 노트북용 OLED에도 OCTA 기술을 적용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0년부터 저전력 백플레인 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사용 환경에 맞춰 디스플레이 주사율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어댑티브 프리퀀시(가변 주사율)' 기술도 개발해 OLED 패널의 소비전력을 개선했다.

이 부사장은 위스콘신주 매디슨 대학교 전기공학 박사 출신으로 1993년 삼성에 입사, 2012년 OLED 개발 담당임원으로 승진했다.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제품개발팀장을 거쳐 2022년 12월부터 개발실장을 맡고 있다. 2018년 세계 최초 노치(Notch)형 플렉시블 OLED를 개발한 공을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받기도 했다.

한편 스페셜 레코그니션 어워드는 SID가 디스플레이 기술 및 업계 발전에 기여한 전문가에게 수여하는 공로상으로 1972년 처음 제정됐다. SID에서 수여하는 다른 개인상과 달리 회원이 아니어도 받을 수 있으며 올해는 이 부사장을 비롯해 총 6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2023 스페셜 레코그니션 어워드 시상식은 21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3' 기간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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