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4일 "신종 인플루엔자의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예상대로 풀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이승열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최근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이 산업생산이나 금융지표 등에서 다소 호전되고 있지만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공존하고 있어 미흡한 상태"라며 최근 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우려감을 시사했다.
유동성 과잉 논란에 대해선 "단기유동성이 많이 풀렸지만 적극 유통되지 않고 있어 과잉으로 볼 수는 없다"며 "경제가 활성화되면 문제가 될 수 있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채발행을 통해 시장에서 이러한 유동성들을 흡수하고 대출은 건전한 기업에게만 하는 원칙을 적용해 나갈 것"이라며 "내년에는 재정징출을 줄여 나가도록 해 재정건전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일고 있는 4대강 정비 사업과 관련 이 차관은 "이달 말까지 마스터플랜이 완성될 것"이라며 "이번 추경에는 재해예방, 물 부족 문제 등 긴급한 문제부터 반영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