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현재 보육시설(어린이집)을 이용하고 있는 아동수는 총 114만명이며, 이 중 73만명이 정부로부터 보육료를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전재희)가 4일 발간한 '2008년 12월 보육통계’에 따르면 만 0-5세의 영유아만 고려할 경우 어린이집 이용 아동수는 전체 아동 274만명의 40%인 110만명으로, 2007년보다 전체 영유아 수는 9만명 감소했으나 어린이집 이용 아동수는 104만명에서 110만명으로 6만명이 늘어났다.
또 어린이집 이용 아동의 64%인 73만명이 정부로부터 보육료를 지원받고 있으며 이 중 보육료를 전액 지원받는 아동은 43만명으로 조사됐다.
현재 복지부에서는 도시근로자가구 평균소득(4인가구 기준 398만원) 이하 가구의 아동에 대해 보육료를 지원하며, 차상위 계층 이하, 만5세아 등에 대해서는 보육료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08년도 전체 보육시설 수는 2007년 대비 7.2% 증가한 3만3499개소로서, 민간(42.6%) 및 가정(46.3%) 보육시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보육시설에 종사하는 직원은 총 19만명으로 아동 6명당 직원 1명 꼴이며, 직종별로는 시설장(17.5%), 보육교사(72.8%, 14만명) 외에도 특수교사, 취사부, 치료사, 영양사, 간호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통계를 통해 정부의 보육료 지원 정책이 부모의 자녀양육비 경감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하고 “특히 7월부터는 보육료 전액 지원 대상을 기존 차상위(4인가구 기준 151만원)에서 소득하위 50%(4인가구 기준 258만원)까지 확대할 계획이어서 보육료 지원 혜택을 받는 아동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