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계기로 성사된 우리나라에 대한 UAE의 300억 달러 투자 의지가 재확인됐다.
특히 양국은 에너지, 정보통신기술, 항공우주 등을 우선투자협력 분야로 선정함에 따라 한국에 대한 투자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22일 한-UAE 양국이 'UAE, 우선투자협력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다양한 투자 기회 모색'이란 공동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고 밝혔다.
우선투자협력분야는 에너지, 정보통신기술, 농업기술, 생명공학, 항공우주, 케이 문화(K-Culture) 등으로 향후 투자를 구체화하는데 좋은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기재부는 설명했다.
또한 UAE 국부펀드·기업들이 올해 1월 양국 정상회담 이후 4개월 여만에 20억 달러 규모의 잠재적 투자 기회를 검토하고 있음을 이번 공동 보도자료에서 확인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겸 아부다비 통치자는 올해 1월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과 UAE 양자 간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었다. UAE는 확대된 협력관계의 일환으로 300억 달러에 이르는 대한(對韓)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기재부는 "이러한 대규모 자금의 국내 투자를 통해 우리 주요기업과 유망 스타트업·벤처·중소기업이 한 단계 성장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부다비 투자청, 아부다비 석유공사 등으로 구성된 UAE 아부다비 대표단은 15~16일 방한해 한국 기업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투자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아울러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의 면담, 기재부·산업은행과의 양자 회의 등을 통해 투자를 진전시키기 위한 양국의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었다.
정부는 이번 공동 발표를 통해 양국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향후 양국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구체적인 투자 결정들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