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미닫이+여닫이’ 가능한 탑차 개발

입력 2023-05-2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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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스윙&슬라이드 도어’ 기술 개발
상용화 시 배송차량 편의성·PBV에도 활용 가능

▲현대자동차·기아가 샤시캡 차량의 적재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단차 없는 스윙&슬라이딩 도어 기술’을 최초로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기아가 샤시캡 차량의 적재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단차 없는 스윙&슬라이딩 도어 기술’을 최초로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기아가 샤시캡(샤시, 캡으로만 구성돼 뒤쪽에 적재함을 결합할 수 있는 차량) 차량의 적재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단차 없는 스윙&슬라이딩 도어 기술’을 최초로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차·기아가 독자 개발한 이 기술은 샤시캡 적재함 측면부 도어를 스윙과 슬라이딩 두 가지 방식으로 열고 닫을 수 있도록 설계돼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편리한 방식을 선택해 물건을 상·하차할 수 있다.

현재 시중에서 볼 수 있는 소형 트럭의 적재함 측면 도어는 대부분 양쪽으로 밀어 여는 방식만 제공되고 있어 일정 크기 이상의 물건을 하차하기 위해서는 후방 도어를 이용해야만 했다.

게다가 측면 도어는 전·후방 단차로 인해 구조적으로 적재공간 안쪽으로 문이 이동되기 때문에 도어 두께만큼 내부공간의 손실이 발생한다.

반면 현대차·기아가 개발한 ‘단차 없는 스윙&슬라이딩 도어 기술’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해 고객 편의를 극대화했다.

옆면 두 개의 문을 필요에 따라 슬라이딩으로도, 스윙으로도 열 수 있도록 해 평소에는 슬라이딩 도어를 이용하다가 큰 물건을 싣거나 내릴 때에는 스윙 도어를 사용할 수 있다.

양사는 고객 관점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샤시캡 적재함 도어를 개발하기 위해 배송 기사 등 실제 사용자를 대상으로 적재함 개폐 방식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샤시캡 선택 시 가장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상·하차 편의성이며, 적재함 도어 이용 시 가장 불편한 점은 제한된 도어 타입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기아는 ‘단차 없는 스윙&슬라이딩 도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물류 배송 차량을 운행하는 기사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앞으로 출시될 목적기반모빌리티(PBV)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한 샤시캡 적재함 도어 개폐 기술은 물류 배송기사들의 의견과 요구를 반영해 보다 편리한 배송 서비스를 가능하게 할 차세대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모빌리티 기반의 고객 편의 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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