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가 추세를 보이던 국내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3개월 만에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3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0.03%포인트(p) 감소한 0.33%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1월과 2월 각각 전월보다 0.06%p, 0.05%p 늘어난 이후 첫 하락세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11%p 상승한 수치다.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대출의 비율이다.
3월 신규 연체 발생액은 1조7000억 원으로 전월 보다 2000억 원 감소했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2조4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1조6000억 원 늘었다. 3월 중 신규연체율은 0.08%로 전년 동월(0.04%) 대비 0.04%p 상승했다. 전월 보다는 0.01%p하락했다.
기업과 가계 모두 연체율이 하락했다.
3월 기업 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04%p 하락한 0.35%였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41%)이 전월 말(0.47%) 대비 0.06%p 하락했다. 전년 동월 말(0.27%) 기준으로는 0.14%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09%)도 전월 말(0.09%)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0.31%)은 전월 말(0.32%)보다 0.01%p 줄었다.지난해 같은 기간(0.17%)과 비교하면 0.14%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0%)은 전월 말(0.20%)과 유사한 수준이다. 전년 동월 말(0.10%) 대비로는 0.10%p 상승했다.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59%)은 전월 말(0.64%)보다 0.05%p 하락했다. 전년 동월 말(0.31%) 대비 0.28%p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