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리서치는 24일 명신산업에 대해 글로벌 전기차 업체향 매출성장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영업이익이 올해도 2배 가까운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세환 FS리서치 연구원은 “전기차 시대가 열리면서 주행거리 제한에 따른 연비 개선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핫스템핑 공법이 각광받고 있다”며 “명신산업은 글로벌 전기차 업체향 핫스템핑 부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보니 이에 따른 매출 증가가 클 수밖에 없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2018년 매출액이 3442억 원이었고, 지난해는 1조5152억 원을 기록하며 5배 가까이 매출이 증가했다”며 “2018년 4%였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1분기 10.9%를 기록하며 2배 이상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인 글로벌 전기차 업체는 올해 말 신규 모델 출시가 예상돼 내년에도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여기에 1분기 실적에서 현대·기아차향 매출이 33.9%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최근 주식시장에서 현대·기아차 부품업체들이 향후 현대차의 점유율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을 이유로 실적 및 밸류에이션이 리레이팅을 보이는데 명신산업도 충분히 편승할 수 있을 만한 실적이 나오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또 황 연구원은 “명신산업은 올해 매출액 2조1382억 원(+41.1%), 영업이익은 2277억 원(+79.4%)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전기차 업체향 매출성장은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현대·기아차향 매출도 30% 성장한 점에 기인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명신산업은 상장초기에 PER 20배까지도 적용받을 정도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기도 했다”며 “지난해 테슬라 주가가 부진하면서 명신산업의 주가도 조정을 받았지만, 영업이익은 2년 만에 4배 가까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다.
한편, 명신산업은 핫스템핑 공법으로 경량화시킨 차체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핫스템핑 공법으로 생산된 부품의 강도는 기존 냉연프레스 대비 3배 정도 증가하고, 무게는 25% 감소하게 된다. 고객사별 매출비중은 현대·기아차향 29%, 글로벌 전기차업체가 7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