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챗GPT에도 ‘빙’ 탑재…오픈AI ‘올인’으로 구글 아성 도전

입력 2023-05-2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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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통한 최신 정보 제공 가능
전 세계 검색시장서 점유율 확대 노려
윈도 11에는 AI 비서 ‘코파일럿’ 포함

▲웹사이트 화면을 배경으로 스마트폰에 마이크로소프트 검색엔진 빙(Bing) 로고가 띄워져 있다. AP뉴시스
▲웹사이트 화면을 배경으로 스마트폰에 마이크로소프트 검색엔진 빙(Bing) 로고가 띄워져 있다. AP뉴시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터넷 검색시장의 절대 강자 구글의 아성에 도전하기 위해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의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한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MS는 이날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에 자사의 검색 엔진 ‘빙’을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유료 서비스인 챗GPT 플러스에는 이날부터, 무료 구독 챗GPT에는 조만간 기본 검색엔진으로 빙이 제공된다. 특히 무료 구독 챗GPT는 2021년 9월까지의 정보를 기초로 해왔지만,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이용자들에게 더 최신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양사의 이번 협력은 구글이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전 세계 검색시장에서 MS의 점유율을 끌어올릴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챗GPT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두 달 만에 1억 명의 이용자를 끌어모았는데, 이들이 모두 빙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빙의 점유율은 현재 한 자릿수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것은 빙의 장점을 챗GPT 경험에 제공하기 위해 오픈AI 파트너들과 함께하는 계획의 시작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MS는 윈도11에도 AI 비서 ‘코파일럿(부조종사)’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기능은 6월부터 시험 제공된다. 이용자들은 작업 표시줄에서 윈도 코파일럿을 실행해 작업을 지시하거나 질문할 수 있다. 코파일럿은 소프트웨어 조작, 설정 변경, 정보 검색과 요약 등을 자동으로 도와준다.

MS는 그동안 오픈AI가 지닌 생성형 AI 기술을 자사의 모든 제품에 탑재하는 ‘표준 장비화’를 진행해 왔다. 앞서 MS는 웹 브라우저 엣지, 사무용 소프트웨어 오피스, 직원 경험 플랫폼 비바 등에 AI 시스템 기능을 통합해왔다. 이제 이러한 기능을 운영체제(OS)에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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