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북·서남권역, "집값 하락에 연체율까지 이중고 겪는다"

입력 2023-05-25 09: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융취약계층, 가계 재무건전성 주의 필요

▲서울 주요 자치구별 채무 및 납세 연체율 (자료제공=부동산R114)
▲서울 주요 자치구별 채무 및 납세 연체율 (자료제공=부동산R114)

집값 내림세가 컸던 강북, 도봉구 등 동북권과 금천, 관악구 등 서남권에서 채무 및 납세 연체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가치 하락에 이어 이행해야 할 채무 및 세금납세 등의 연체 부담이 누적되고 있는 만큼 이들 지역의 가계 재무건전성에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값은 작년 연말 대비 2.66%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관악구가 -5.04%를 기록해 낙폭이 가장 컸고 도봉(-4.43%), 금천(-4.10%), 구로구(-4.08%) 등도 4% 이상 하락폭을 보였다.

아파트값 하락폭이 컸던 동북권 및 서남권 외곽지역은 연체율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울지역 채무 및 납세 연체율은 2022년 9월 이후 본격적으로 상승 폭이 커지며 증가했다. 3월 연체율은 0.92%로, 2월(0.93%)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0.80%)과 비교해 0.12%포인트(p) 늘었다.

자치구별로는 강북구(1.34%), 중랑구(1.24%), 관악구(1.21%) 순으로 연체율이 높았고, 도봉구는 1년 전(0.89%)과 비교했을 때 0.19%p 오른 1.08%로 집계됐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경기둔화로 서민 경제의 소비 여력이 저하되고, 이자상환 부담이 늘면서 연체율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연체율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점검이 요구되며, 장기적으로는 스스로 재무여건 및 신용위험 관리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유도하는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600,000
    • -1.03%
    • 이더리움
    • 4,597,000
    • -2.48%
    • 비트코인 캐시
    • 684,500
    • -8.06%
    • 리플
    • 1,905
    • -11.02%
    • 솔라나
    • 342,500
    • -4.06%
    • 에이다
    • 1,387
    • -8.39%
    • 이오스
    • 1,140
    • +5.65%
    • 트론
    • 284
    • -6.58%
    • 스텔라루멘
    • 732
    • +21.1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350
    • -7.57%
    • 체인링크
    • 23,170
    • -2.97%
    • 샌드박스
    • 784
    • +3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