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부터 불황형 상품으로 인기를 모으기 시작했던 녹차, 보이차 등 차(茶) 제품이 가정의달 선물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이 달 1~3일 녹차, 보이차 등 차(茶)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31% 증가했으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20% 이상의 고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마음의 안정과 여유를 주는 차 제품들이 어버이날이나 스승의 날 선물로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문경환 차장은 "차는 종류도 다양하고 저마다 독특한 향과 맛을 지니고 있어 선물상품 수요가 높은 편"이라며 "최근 불황에 마음의 안정과 여유를 전한다는 의미까지 더해지면서 가정의달 인기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한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동서양 명차대전'을 열고, 오설록 녹차, 지유명차 보이차, 로네펠트 홍차, 웨지우드 홍차 등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명차를 20∼40% 가량 할인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