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시민사회 정상화 TF’ 발족…“국민 기부금으로 자기 배불려”

입력 2023-05-2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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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25일 최고위원회의서 ‘시민사회 정상화 TF’ 발족 논의
강민국 “시민단체, 피해자와 국고보조금 담보로 해 왔어”
오는 29일 최고위원회의서 TF 구성원 결정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25일 '시민단체 정상화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TF 위원장 등 위원 구성은 오는 29일 최고위원회의애서 결정할 예정이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간 시민단체의 탈을 쓰고 피해자와 국고보조금을 담보로 해 온 시민단체들에 대해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가 (최고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나왔다"고 TF 발족 취지를 설명했다.

강 수석대변인의 이 같은 발언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시민단체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이 정부의 제3자 변제안 수용 유족에게 20% 보상금 반환 약정 이행을 요구한 일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이 기부금의 대부분을 피해자 지원이 아닌 자신들의 인건비, 관리, 운영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한다"면서 "이 단체는 2021년 한 해 동안 국민들로부터 1억 5000여만 원을 기부받았지만 피해자 직접 지원에는 420여만 원을 사용했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기부금 대부분을 자신들의 인건비, 관리사업비로 지출하며 피해자 직접 지원에 소홀한 단체가 피해자 보상금 수령금을 강탈하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명분은 피해자 지원을 한다지만 속은 자신들의 배를 불리려 한 게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민운동을 가장한 비즈니스이고 자신들의 일자리 창출 도구라는 비판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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