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영희 전통 산조춤 무대에...무트댄스, 31일 전통기획공연 '기억' 선보여

입력 2023-05-25 13:16 수정 2023-05-2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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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트댄스 김경희가 추는 김영희류 산조춤의 모습 (무트댄스)
▲무트댄스 김경희가 추는 김영희류 산조춤의 모습 (무트댄스)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 교수였던 고(故) 김영희의 전통 산조춤이 무대에 오른다.

25일 사단법인 무트댄스는 깊은 호흡과 의식의 흐름에 따른 움직임 등을 중점에 둔 고 김영희의 전통 산조춤을 기획공연 ‘기억(김영희, 산조를 추다)’으로 31일 서울 종로 전통공연창작마루 광무대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에서는 김영희류 산조와 함께 강선영류 태평무와 즉흥무, 이매방류 살풀이춤도 선보일 예정이다.

무트댄스는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 교수로 재직했던 고 김영희를 주축으로 1994년 조직된 무용단체 ‘김영희 무트댄스’를 2019년 사단법인 형태로 재정비한 것이다. 동 대학교 무용과 출신 단원 58명이 모여 창작 현대무용을 선보여왔다.

무트댄스(MUTDANCE)의 'MUT'는 뭍, 육지를 의미하며 독일어로는 용기를 의미한다. 대지를 밟고 서있는 모습으로부터 시작된 춤의 원형을 잊지 않으면서 새로움을 추구함에 있어 용기를 잃지 않는다는 뜻이다.

31일 열리는 기획공연 ‘기억’은 모교 은사였던 고 김영희의 미발표 산조춤을 공개하면서 그의 산조춤을 정립해나가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김정아 무트댄스 이사장은 “살풀이나 승무가 과거에는 창작 무용이었지만 지금은 전통 무용이 된 것처럼, 100년 뒤에는 김영희 교수님의 산조춤도 전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획공연 취지를 설명했다.

‘기억(김영희, 산조를 추다’는 31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종로 전통공연창작마루 광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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