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끝나니 '中 한한령' 부활...화장품株 울상

입력 2023-05-2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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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일 차트 (출처=네이버증권)
▲LG생활건강 일 차트 (출처=네이버증권)

코로나19가 종료되고 부활을 기대했던 화장품주들이 최근 울상이다. 최근 예정됐던 한국 연예인의 방송출연이 무산되고, 포털 사이트 네이버 접속이 안되는 등 중국의 한한령이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선 한한령 강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등에서 네이버 접속이 잘 되지 않거나 초기화면이 깨지는 등 접속 불량이 계속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가수 겸 배우 정용화가 중국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위해 중국을 찾았으나 돌연 출연이 취소됐다.

한·중 양국의 관계 악화는 지난달부터 시작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4월 19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긴장(대만과 중국 갈등)은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중국 매체에선 “대만 문제에서 불장난을 하는 자는 반드시 불에 타 죽을 것” 등의 반응을 내놓으면서 관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같은 중국 한한령 소식에 화장품주들은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대표주인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 보다 5000원(0.89%) 하락한 55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4일에도 4% 가까이 빠졌다.

아모레퍼시픽도 2000원(1.73%) 내린 11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클리오도 전일 3% 넘게 빠진데 이어 이날도 2% 넘게 내려 2만1000원을 기록했다.

특히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올해 들어 각각 14.43%, 24.86%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상승의 훈풍이 화장품주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코로나19가 공식적으로 종료되며 중국 리오프닝 수혜주로 기대를 한 껏 받았지만 다시 한한령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접속 차단 등 중국의 추가적인 대응 스탠스와 한국 외교당국의 중국과의 소통을 통한 관계 개선 여부가 주목할 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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