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희. (사진제공=후크엔터테인먼트)
가수 이선희가 횡령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가운데, 소속사 측이 입장을 밝혔다.
25일 이선희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 이선희 씨가 대표이사로 되어 있던 회사와 관련하여 경찰 조사가 이루어졌다”라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여 관련 사실관계를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로 아티스트를 폄하하여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이선희를 횡령혐의로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가 대표로 재직했던 원엔터테인먼트의 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원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설립돼 지난해 8월까지 운영된 이씨의 개인회사로, 경찰은 이씨가 근무하지 않은 직원을 허위로 등재해 자금을 유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해당 회사에는 이씨의 딸 윤모씨를 비롯해 이씨의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가 사내이사로 등재됐다. 이들은 각각 2019년 1월과 지난해 중순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이씨가 소속된 후크엔터테인먼트의 횡령혐의를 조사하던 중 이 같은 정황을 발견, 이씨를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예정 중이다.
그러나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수일 뿐 경영에 관여하지 않아 모른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