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죽기 직전 코피 흘렸다…中 귀환 전 돌연사에 보상금 6억

입력 2023-05-25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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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앙마이 동물원에서 '촹촹'과 '린후이'. (AFP연합뉴스)
▲태국 치앙마이 동물원에서 '촹촹'과 '린후이'. (AFP연합뉴스)

태국 동물원이 중국 자이언트 판다의 사망으로 억대의 보상금을 지급하게 됐다.

25일(한국시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태국 치앙마이 동물원 돌연사한 ‘린후이’의 부검 결과가 고령으로 인한 사망으로 밝혀졌다.

수컷판다 린후이는 ‘촹촹’과 함께 2003년 태국으로 장기 대여된 뒤 치앙마이 동물원에서 생활해 왔다. 2009년에는 둘 사이에서 새끼를 보기도 했다.

린후이는 오는 10월 20년의 대여를 마치고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약 5개월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폐사했다. 이에 중국에서는 관리 부실로 비판이 일기도 했다. 죽기 직전 린후이가 코피를 흘리는 모습이 관찰됐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부검을 진행, 린후이의 폐사 원인은 고령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고령으로 혈관이 약해지고, 여러 장기에 혈전이 생겼다는 것이 그 설명이다.

이에 대해 태국 측 역시 지난 20년간 동물원이 린후이를 적절하게 보살폈다는 것을 중국 전문가들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부검 결과에도 동물원원 측은 중국에 1500만 밧을 보상해야 한다. 이는 한화로 약 5억 7000만원이다.

동물원 측은 “린후이의 죽음 이후 방문객이 줄었다”라며 “양국 정부가 협의할 문제지만 중국이 다시 자이언트 판다를 대여해 주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린후이와 함께 온 촹촹은 2019년 19살의 나이로 돌연사했다. 촹촹 역시 숨지기 전 건강에 이상 징후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부검 결과 사인은 심장마비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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