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연휴 앞두고 관망 속 개별 종목 장세 전망

입력 2023-05-2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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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연휴를 앞둔 관망세에 따라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미국 증시에서 AI 관련 일부 종목이 강세를 보였을 뿐 대부분 종목이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다. 특히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의 긍정적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지연되고 있는 협상이 결국 디폴트 우려를 자극한 점은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독일의 기술적 경기 침체 돌입 등 각국 경기 위축 우려도 부담이다. 그런데도 부채 한도 협상이 문제가 아니라 예산이 문제라는 백악관 발표는 결국 미국 디폴트 가능성이 없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대체로 매물은 출회되겠으나 연휴를 앞두고 한국 증시는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전날과 같이 개별 종목 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26일은 엔비디아 급등 및 나스닥 강세 주도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이겠으나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 미국 경제지표 등 기존 악재들이 해소되지 않아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

엔비디아 훈풍에 힘입은 반도체 강세에도 코스피는 계속해서 200 주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장중 전해진 국제신용평가사들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보도에 위험선호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전기전자 업종을 제외하고는 전부 약세다.

한편, 중국 증시가 3일 연속 하락, 홍콩 증시 이틀 연속 2%대 급락 등 아시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 역시 상단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중국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국내 시클리컬, 소비재 등 수혜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전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동결했으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는 등 매파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결과에도 원·달러 환율 움직임은 제한적이며 외국인 순매수 기조 역시 지속하고 있다. 환율 수혜를 볼 수 있는 수출주들에 지속해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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