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탄 등 생산 방산기업 한일단조, 바닷길 풀리니 영업익 6배 증가

입력 2023-05-30 14: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동차 부품·포탄 등을 생산하는 방산 기업 한일단조가 해상운송난이 해소되면서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과도하게 썼던 항공운임 비용이 줄면서 이익 증가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3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한일단조의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의 주요 원인은 항공운임 비용이 줄어들면서다.

지난해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430억 원에서 461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8억 원에서 47억 원으로 증가했다. 매출액은 1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배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

한일단조 관계자는 "지난해에 선박에 묶인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항공편으로 나갔다"며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기조를 보면 운반비 관련 부분 아직 완전 정상화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통상 해상운임이 떨어지면 공급 업체들은 3~6개월 사이로 단가 협상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지난해 초까지 극심했던 해상운임 폭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향후 운임 안정화에 따른 이익 상승 여력은 남은 것으로 관측된다.

한일단조는 특히 미국 물량이 현지 항구에 묶여 추가 항공 운송을 고려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현지 재고 창고에 물량을 보충하는 것이 공급 기준인데, 지난해 일시적으로 운송난이 가중되면서 묶인 선박으로 물량을 공급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운임 상승을 감암하더라도 항공편으로 보낸 것이다.

올해는 이런 부분이 해소되면서 1분기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늘어난 운임으로 줄어든 이익은 향후 계약에서 단가 인상으로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급하게 증가한 운임을 당장 반영할 수 없지만 향후 계약에서 앞서 과도하게 쓰인 운임 등의 부분을 반영해 단가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한일단조 홈페이지에 따르면 신궁, 천궁 탄두구조체, 155mm 포탄을 비롯해 자동차와 등 철제 제품을 만드는 단조 전문기업이다. 한일단조는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한 가운데, 2022년 태국법인을 포함한 매출액은 1774억 원이었다. 이는 2021년에 비해 250억 원이 증가한 수치다. 전 세계 경기둔화의 영향 속에서도 자동차사업부문 매출의 증가가 2022년 매출 실적을 뒷받침해 매출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6억 원이며, 당기순이익은 72억 원을 기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977,000
    • -1.64%
    • 이더리움
    • 4,572,000
    • -3.58%
    • 비트코인 캐시
    • 681,500
    • -5.48%
    • 리플
    • 1,839
    • -14.62%
    • 솔라나
    • 338,600
    • -5.47%
    • 에이다
    • 1,327
    • -14.88%
    • 이오스
    • 1,096
    • +0.46%
    • 트론
    • 280
    • -6.67%
    • 스텔라루멘
    • 638
    • -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550
    • -6.96%
    • 체인링크
    • 22,850
    • -5.81%
    • 샌드박스
    • 730
    • +26.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