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원ㆍ달러 환율이 장초반 역외 선물환 환율 하락분을 반영하며 나흘째 내림세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나흘 만에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오전 9시 17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1.70원 내린 127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 하락 마감 소식에도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ㆍ달러 1개월물 선물환 환율이 1264.50원에 거래를 마감, 하락 기조를 이어가면서 현물 환율도 이날 하락 출발이 예고됐다.
이처럼 밤사이 뉴욕 금융시장 흐름을 반영해 개장과 동시에 9.50원 내린 1263.00원으로 첫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이후 서울환시 참가자들의 달러화 낙폭과대로 인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빠르게 축소됐다.
환율은 개장 10여분 만에 결국 상승 반전하는 모습을 연출했고 이후 1270원선 약보합권을 형성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역외 하락분을 반영한 환율이 개장초 추가적인 내림세를 타는 모습이었지만 미 은행권 스트레스 테스트가 임박하면서 아무래도 시장의 경계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결과라고 풀이했다.
시중은행권 딜러는 "익일 ECB의 기준금리 결정과 미 은행권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및 고용지표 등 금융시장
에 큰 변동성을 가져올 만한 주요 재료들이 잇따라 발표를 앞둔 상황"이라며 "뚜렷한 경제지표 혹은 재료들이 부재한 탓에 시장 참가자들은 공격적인 포지션을 취하기 보다는 관망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