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신입 구직자 901명을 대상으로‘취업 사교육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30.3%(273명)가 최근 취업 사교육을 받았거나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7년 10월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는 51.8%가 취업 사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난 것과 비교해 21.5%나 감소한 것이다. 재작년 절반 이상이 취업 사교육을 받았었지만, 올해는 3분의 1 정도만 받고 있는 셈이다.
취업 사교육에 지출하는 비용도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에서 취업 사교육 경험이 있는 273명의 1인당 한달 지출 비용은 평균 52만원으로 집계됐다. 2007년 조사에서는 1인당 평균 76만원이었으니 24만원 가량이 줄어든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역시 지난해부터 시작된 불황과 경기침체가 취업 사교육에까지 영향을 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의 사교육을 받고 있는지 물었는데(복수응답), 분야별 비율 역시 대부분 줄어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이력서 작성, 면접전략 등 일반 취업교육’이 2007년 43.9%였던 것이 이번 조사에서는 5.9%로 뚝 떨어져 38.0%의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영어’도 2007년 조사에서 65.3%가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현재는 31.1%만 받아 34.2%가 줄어들었다.
그 밖에도 ▲'희망직무 관련 전문교육’(37.4%→13.2%) ▲‘전문자격증’(53.8%→31.1%) ▲‘컴퓨터 관련교육’(59.2%→36.6%) ▲‘기타 외국어(영어제외)’(21.0%→4.4%) ▲‘전공교육’(26.3%→14.7%)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공무원, 고시’는 2007년 18.7%였던 것이 32.2%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