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전산업 생산(전월 대비)이 1.4% 줄어 1년 2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소비도 2.3% 줄었고, 투자는 0.9% 증가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4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1.4%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2월(-1.5%) 이후 14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것이다.
전산업 생산은 작년 12월(0.1%)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 올해 1월 0.0%, 2월 1.0%, 3월 1.2%로 성장세를 지속하다가 5개월 만에 뒷걸음질 쳤다.
4월 전산업 생산 감소는 전자·통신을 제외한 제조업 생산이 1.7% 줄어든 것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 재고는 반도체, 석유정제 등에서 늘어 전월대비 6.2% 증가했다.
재고율(재고/출하 비율)은 전월보다 13.2%포인트(p) 상승한 130.4%를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5년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다.
제조업 생산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1.2% 줄었다.
서비스업생산도 도소매(-3.1%), 운수‧창고(-1.3%) 등에서 생산이 줄어 0.3% 감소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2.3% 줄었다. 이는 작년 11월(-2.3%) 이후 최대폭 감소이다.
설비투자는 항공기 등 운송장비 투자가 늘면서 전월보다 0.9% 늘었고, 건설기성은 건축 공사 실적이 늘어 1.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