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효과 사라지니 실질임금 다시 '마이너스'…고용도 둔화

입력 2023-05-31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고용부 '4월 사업체노동력조사(3월 근로실태조사)' 결과

▲3월 근로실태조사 결과. (자료=고용노동부)
▲3월 근로실태조사 결과. (자료=고용노동부)

실질임금이 1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꺾였다.

고용노동부는 31일 발표한 ‘4월 사업체노동력조사(3월 근로실태조사)’ 결과에서 3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이 389만700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명목임금 증가율이 통계청에서 집계하는 같은 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4.2%)에 못 미치면서 명목임금 증가율에서 물가 상승률을 뺀 실질임금은 -2.6%를 기록했다.

1월까지 10개월 연속 감소했던 실질임금은 2월 ‘반짝’ 증가했다. 성과급 지급시기 변경으로 상용직 특별급여가 20.9% 급증한 덕이다. 하지만 특별급여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3월 실질임금은 다시 마이너스가 됐다.

종사상 지위별 명목임금은 상용직이 2.0%, 임시·일용직이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상용직의 경우 특별급여가 10.9% 급감했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이 0.9%, 300인 미만은 1.4% 늘었다. 모든 종사상 지위, 사업체 규모에서 명목임금 증가율이 물가 상승률을 밑돌았다.

임금 정체가 장기화하면서 1~3월 누계 명목임금 증가율은 2.0%에 그쳤다. 실질임금은 감소 폭이 2.7%로 확대됐다.

고용도 둔화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978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7만4000명 늘었다. 2021년 5월(34만5000명) 이후 23개월 만에 가장 적은 증가 폭이다. 산업별로 숙박·음식점업(+9만4000명) 등 상대적 저임금 산업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전 산업에서 종사자 규모가 가장 큰 제조업에선 373만5000명으로 4만4000명 증가했다.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 제조업(+1만 명) 회복으로 전체 제조업 종사자는 증가세를 유지하고는 있으나, 섬유제품 제조업(-8000명), 고무·플라스틱제품 제조업(-7000명), 식료품 제조업(-2000명) 등은 부진을 지속하고 있다.

노동시장 이동도 위축됐다. 지난달 입직자는 99만 명으로 2만 명, 이직자는 94만5000명으로 6만4000명 늘었다. 전월 대비 입직자와 이직자 모두 줄었다. 입직 중 채용 증가 폭은 전월 6만1000명에서 2만6000명으로 축소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209,000
    • +2.74%
    • 이더리움
    • 2,815,000
    • +0.82%
    • 비트코인 캐시
    • 485,200
    • -0.41%
    • 리플
    • 3,523
    • +4.82%
    • 솔라나
    • 196,100
    • +6%
    • 에이다
    • 1,090
    • +4.41%
    • 이오스
    • 736
    • -1.08%
    • 트론
    • 330
    • -1.2%
    • 스텔라루멘
    • 40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750
    • +0.61%
    • 체인링크
    • 20,270
    • +3.74%
    • 샌드박스
    • 416
    • +1.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