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혜주’ C3.ai, 정규장 9% 하락 이어 시간외서도 20% 급락

입력 2023-06-0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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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전망, 애널리스트 기대 못 미쳐
AI 관심에 올해 들어 주가 290% 넘게 폭등
전일 33% 상승했지만 실적 전망 발표에 급락

▲2023년 5월 24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일을 하고 있다. 뉴욕(미국)/신화뉴시스
▲2023년 5월 24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일을 하고 있다. 뉴욕(미국)/신화뉴시스
상승세를 이어가던 대표적인 생성형 인공지능(AI) 수혜주 C3 AI(C3.ai)의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3 AI의 주가는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회계연도 매출 전망을 발표한 후 주저앉았다. 이날 주가는 전장보다 8.96% 하락한 40.01달러(약 5만3000원)로 장을 마쳤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31.10달러까지 떨어져 20% 급락했다.

C3 AI는 내년 4월에 마감하는 회계연도 동안 매출이 11~20% 증가해 3억7750만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이 예측한 매출 평균은 3억1700만 달러였다.

C3 AI의 주가는 전날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33.42% 상승한 43.95달러를 기록했다.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지난해 연말 11.19달러였던 C3 AI의 주가는 292.7% 폭등했다. 지난주 엔비디아의 호실적 발표와 AI 관련주 강세 속에 24∼30일 주가가 61.8% 오르기도 했다.

실적 비관론과 투자자들의 회의적 시선이 C3 AI의 주가 급락 배경으로 작용했다. 금융정보 분석업체 S3 파트너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기준 C3 AI의 공매도 비중은 약 29%에 달했다. 투자자들은 “회사가 트렌드를 쫓고 부실한 회계 관행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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