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지난 달 가계대출 17개월 만 ↑…예금도 11조 급증

입력 2023-06-0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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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의 가계 대출 잔액이 1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3차례 연속 동결하면서 대출 이자 부담이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달 이들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도 전월 대비 11조 원 늘어났다. 예금 이탈을 막기 위해 연 4~5%대 고금리 상품이나 특판을 내놓은 것이 효과를 본 것이란 분석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77조6122억 원으로 전달(677조4891억 원) 대비 1431억 원 늘었다. 가계대출 규모는 지난해 1월 707조6895억 원부터 감소세를 이어왔으나 지난달 소폭 늘어나면서 17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09조6762억 원으로, 전달(508조9827억 원)보다 6935억 원 늘었다. 주담대 잔액은 2월부터 4개월째 줄었으며, 감소 폭 역시 2월 5720억 원, 3월 1조5537억 원, 4월 2조2493억 원으로 확대됐다가 지난달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세자금 대출과 개인신용대출 모두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5월 말 기준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123조9570억 원으로 한 달 전(124조8792억 원) 대비 9222억 원,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09조6731억 원으로 전달(109조9314억 원)으로 2583억 원 줄었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은 726조9887억 원으로 전월(720조778억 원)보다 6조9109억 원 늘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 대출이 3조2359억 원, 대기업 대출이 3조6749억 원 증가했다.

5대 은행의 수신은 큰 폭 증가했다. 이들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1895조5696억 원으로 전월(1878조8819억원)에서 16조6877억 원이나 뛰었다.

정기예금 잔액은 817조5915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달 805조7827억 원에서 11조8088억 원 늘었다. 정기예금 월간 증가 폭은 지난해 11월 19조710억원 증가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앞서 4월에는 정기예금이 전달보다 4443억 원 늘었다.

정기적금 잔액은 39조4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37조9878억 원 대비 1조542억 원 증가했다.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은 602조8237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달 608조9654억 원에서 6조1417억 원 빠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4%~5%대 예적금 특판을 내놓았다”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해 금리가 비교적 높은 예적금 상품을 찾는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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