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오피스텔·주택 등 100여채를 소유한 임대인이 또 잠적했다.
1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임대인 A씨(30대)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오피스텔과 다세대주택 등 100여채를 보유한 임대인이지만, 임대차 계약이 만료된 임차인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6명으로, 피해 금액은 약 6억5000만원이다. A씨가 100여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그 피해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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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토교통부는 피해자 5명으로부터 보증금 미반환 상담을 접수하고, 지난 11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나머지 1명은 경찰에 추가로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국토부는 A씨가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오피스텔 등 사들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는 임차인이 지불한 임대차 보증금으로 다른 주택 매입 계약을 동시에 진행해 돈을 한 푼 들이지 않고 주택 소유권을 취득하는 것을 뜻한다.
경찰은 현재 A씨의 소재를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피해 규모와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