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정상회의 후속조치ㆍ통상저변 확대로 수출 회복 모멘텀 강화"

입력 2023-06-02 08:35 수정 2023-06-0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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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20억 달러 규모 투자 기회 발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월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UAE 투자협력위원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월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UAE 투자협력위원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투자유치, 경제협력 확대 등 정상회의 후속조치를 가속하고 통상저변을 넓혀 경제활력 제고와 수출 회복의 모멘텀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UAE 투자협력위원회를 주재하고 "5월 수출은 하루평균 수출액이 2022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24억 달러를 상회하는 등 4월보다 개선됐고 앞으로도 이러한 수출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우선 "지난 1월 한-UAE 정상회담에서 한국에 대한 UAE의 300억 달러 투자계획을 발표한 이후, 양국은 4개월여 만에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기회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어 "UAE 투자자금의 국내유입을 가속할 수 있도록 투자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신뢰성‧수익성을 갖춘 구체적인 투자제안을 효율적으로 발굴‧전달하기 위해 민간ㆍ공공 투트랙(two-track)으로 전달체계를 구축‧운영하고 한-UAE 경제공동위 등 고위급 대화, 국내‧UAE 현지 투자설명회 개최, KOTRA 내 투자 지원창구 지정 등 본격적인 투자집행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추 부총리는 또 "지난 5월 G7 정상회의 계기로 개최한 12개국과의 양자 정상회의에 대한 경제분야 후속조치도 조기에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본과는 양국 항공편을 하계 성수기까지 주 1000회 수준으로 증편하고 반도체‧에너지‧과학기술 분야 대화채널을 신설‧복원해 공급망 협력을 강화한다. 또 양국 기업의 제3국 공동 진출을 위한 양국 기관 간 협력 인프라 투자기관간 협력도 연내 구축한다.

추 부총리는 "인태지역 주요국과는 핵심광물에 대한 개발ㆍ투자ㆍ연구 등 협력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형 소형원자로 캐나다 앨버타 주 수출, 캐나다 그린수소 프로젝트, 인니 신수도 이전 등 원전과 청정에너지 및 도시개발 분야의 기업 진출을 지원한다.

인도와 4년간(2023~2026년) 40억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을 체결하고 베트남과는 기존 기본약정을 확대 갱신해 교통·수자원 등 인프라 개발협력을 확대한다.

그는 또 "EU와는 공급망‧산업 정책대화를 연내 출범해 EU 공급망‧환경 입법 등에 대한 소통채널을 강화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도 장비·물품 지원 및 EDCF 공여협정의 조속한 발효 등 인도적·경제적 지원을 신속히 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잉태지역 14개국이 참여하는 포괄적 경제협력체인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 4대 분야 중 공급망 분야가 출범 1년여만인 5월 27일 타결됐다"며 "공급망 분야 최초의 다자간 국제협정 타결로 미국 등 회원국 간 공동 ‘위기대응 네트워크’가 설립되는 등 국제협력 기반이 강화된 만큼, 공급망 리스크도 한층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초의 복수국간 디지털경제 협정인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에 대한 가입협상이 2년여간의 논의 끝에 6월중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가입을 계기로 디지털 통상규범 논의를 주도해 전자상거래 플랫폼 및 K-콘텐츠‧서비스 등 수출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영국과의 FTA 개선 협상에 필요한 국회보고 등 국내절차를 6월 중에 마무리하고 디지털·원산지 등 양측 관심분야 협상을 먼저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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