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씨케이, 반도체 부품 업종 최선호주…2·3분기 어닝쇼크 지속 전”

입력 2023-06-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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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2일 티씨케이에 대해 예상보다 고객사 감산 및 장비 업체들의 재고 조정 영향이 강하다는 이유로 2분기 실적이 어닝쇼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3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현재 주가는 10만5500원이다. 키움증권은 티씨케이의 중장기 성장성을 감안하며 반도체 부품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티씨케이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535억 원(-16%QoQ)과 영업이익 170억 원(-23%QoQ)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밑돌 전망"이라며 "메모리 업체들의 감산과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부품 재고 조정으로 인해 Solid SiC의 실적이 전 분기 대비 크게 감소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에프앤가이드는 티씨케이의 2분기 실적을 매출액 615억 원, 영업이익 199억 원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시장 일각에서 우려하던 제품의 판매 가격 인하 압박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향후 고객들의 가동률 상승이 재개되는 시점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는 기존 의견은 유지한다"고 부연했다.

3분기는 고객사의 신규 공장 가동 영향이 반영되며, 턴어라운드가 시작되나 시장의 높은 기대치 때문에 어닝쇼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티씨케이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 587억 원, 영업이익 198억 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티씨케이의 분기 실적은 삼성전자의 평택3공장 가동과 함께 2Q23 중에 저점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속된 수요 부진과 경기 불안감 등으로 인해서 개선의 폭은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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