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대일 무역역조 개선 종합대책 추진

입력 2009-05-0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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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수출 유망 100개 기업 지원 발대식 개최

정부가 만성 적자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대일 무역수지 100억달러 개선을 목표로 일본시장으로 수출확대가 유망한 100개 중소기업을 선정해 집중 육성하는 방안이 추진키로 했다.

이들 기업의 집중 육성과 엔고(円高) 및 경기위축이 가져온 대일 무역적자 축소기조를 결합시키고 2012년까지 전체 수입에서 일본산이 차지하는 비중을 10% 아래로 낮춘다는 게 정부 목표다.

지식경제부는 6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대이 수출 유망 100개 기업 지원 발대식'을 갖고 대일 무역역조개선을 위한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대일무역역조 개선을 위한 종합대책으로 ▲단기적으로 엔고를 활용한 소비재 수출 확대 ▲중장기적으로 부품소재분야의 산업경쟁력 제고 ▲첨단기술이전 및 수입대체를 위한 전략적 대일 투자유치활동 강화 등 3대 전략을 내걸고 세부 추진시책을 수립키로 했다.

소비재 수출확대를 통해 17억달러를 개선하며, 부품소재 수출확대 및 수입대체 효과로 59억달러, 일본의 대한 직접투자 확대 3억8000만달러등이다.

우선 소비재분야 단기 수출 확대를 위해 대일수출 유망 중소기업 100개 선정, 집중 지원하는 '하이패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10만달러이상 수출하는 기업 중 대일 수출증가율이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소비자 가격탄력성이 높은 화장품, 주방용품, 의료용품, LCD, 농수산품 등을 선정했다.

특히 '담당 도우미제'를 도입해 선정기업의 해외마케팅, 생산자금, 수출금융 등 종합지원 및 관리에 나선다.

100개 기업에는 김치 수출업체인 건식무역, 도요타자동차, 닛산자동차 등의 제품을 제작한 경험이 있는 건우정공, 철강업체인 대원제강, 최근 수년간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동남 등이 포함됐다. 지경부는 이날 오후 무역센터에서 대일 수출유망 100개 기업 지원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일본 대형 유통망, 인터넷 쇼핑몰 진출 지원하며 오는 10월 동경과 오사카에서 종합 전시회를 여는 등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코트라 보증 브랜드 일본지역 선정기업을 연말까지 30개사로 6배 확대하며, 대일 수출기업의 해외 마케팅 집중지원에 나선다. 연간 500억원 한도로 농수산물 수출기업에 대해서도 수출보험 등 수출금융 지원을 늘릴 방침이다.

정만기 지경부 무역정책관은 "100대 기업에 선정되면 지원기관별로 정책을 시행할 때 가산점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부품소재 분야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50개 전략품목을 발굴, 대일시장 개척 지원, 일본기업의 국내 부품 소재 구매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현재 기술개발이 완료된 LED 등 30개 시장개척전략품목과 나노섬유 등 일본 시장진출 유망 20개 미래전략품목 등이다.

단기적으로 일본 기업의 국내 부품소재 구매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국내 부품·소재기업과 일본 수요기업간의 상생형 공동 기술개발 및 신회성 협력을 통해 대일 시장개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해외 수요기업과 공동기술개발 시범사업에 올해 100억원을 투입하며, 해외 신뢰성 상생 협력 사업 확대에 22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대일 수입대체 효과가 큰 R&D 과제를 발굴, 선정해 대일 역조 개선과제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공급량 부족으로 대일적자가 발생하는 품목에 대해서는 개별기업의 투자 촉진 유도, 기개발된 국산화 기술 사업화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부품·소재기업의 핵심 경쟁력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부품·소재기업의 대내외 M&A촉진을 위한 펀드를 조성하고 대일 역조 개선에 필요한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국내이 M&A에 투자키로 했다.

또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부품소재 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국내외 ㅂ품·소재기업 인수합병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미래유망 10대 중점영역의 핵심기술개발에 20건, 320억원을 투입하고, 미국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확대 등 핵심원천기술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

일본의 한국 직접투자 확대를 위해서는 부품소재 전용공단에 일본 첨단부품소재 기업 유치에 주력하고, 인천, 부산 등 지역개발사업에 일본의 투자를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달중 고위급 IR을 추진하고 국내 기진출기업과의 고위급 면담을 추진키로 했다.

정만기 정책관은 "올해 대일무역적자를 전년대비 100억달러 줄여 적자폭을 줄일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핵심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2012년까지 대일 수입의존도를 현재 14%에서 10%이하로 축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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