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넘게 나서지 말아라” 전우원, 할머니 이순자 문자 공개

입력 2023-06-0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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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비디오머그’ 캡처
▲출처=유튜브 ‘비디오머그’ 캡처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할머니인 이순자 여사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1일 유튜브 채널 ‘비디오 머그’는 우원씨와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우원 씨는 “할머니는 열렬하게 할아버지 입장을 대변해서 말씀하셨다. 할머니께서 ‘할아버지 같이 강력한 지도자가 있었기 때문에 한국이 발전돼 살수가 있는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메시지에서 이 여사는 “너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 때문에 충격을 받아서 살아갈 의욕을 잃었었다. 할머니를 보러 여러 번 찾아왔는데도 만나지 못해 미안하다”면서도 “너의 기억의 출처는 모두 16년 전 우리 집을 떠난 너의 어머니의 것으로부터 온 것인 듯 하니 한번 물어보라. 너를 업고 밤새도록 업어 키운 사람이 누구였냐고. 아무리 말세라해도 이럴 수는 없는 법”이라고 말했다.

이 여사는 “금은붙이 모두 팔아 좋은 직장에 갈 수 있는 명문대 졸업시켜 놨더니 마약에 손을 대고 해롱대는 것도 모자라 할아버지 얼굴에 먹칠하느냐. 할아버지께서 하신 일에 대해서는 본인이 무한 책임을 지신다고 하셨으니 본인이 책임지시도록 해드리고, 5.18때 태어나지도 않은 너는 주제 넘게 아무 데나 나서지 말고 본인에게 떨어진 일이나 잘 처리하도록 해라”고 했다.

우원 씨는 ‘최근 할머니와 이뤄진 소통이 언제인지’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소통다운 소통을 한 적이 없다. 형과 만든 카카오톡 그룹 채팅방을 통해 할머니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두려워서 받지 못했다. 할머니도 잘못된 거짓을 사실로 알고 계셨던 게 아닌가 싶다. 할머니가 지금껏 모르던 새로운 진실을 받아들이실 수 있는 날이 오게 되지 않을까 희망해 본다”고 답했다.

우원 씨는 할머니인 이순자씨와 가족들에 대해 “문자 한 번 안 하시던 분들”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할머니 이씨가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 제작진에게 보낸 항의 문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병든 저를 왜 사지로 몰아세우냐고 한 발언이 되게 모순적으로 느껴진다. 여러 번 죽을 뻔했는데 그런 과정에서 정말로 끔찍이 아낀다는 할머니든 모든 분들이 저한테 괜찮냐는 연락 한 번을 안 하셨다”며 “금전적인 혜택은 당연히 있었다. 해외에서 유학 생활도 하고 학원도 계속해서 가족들 도움으로 받았지만 가족의 애정을 많이 못 느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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