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비즈니스 모델 혁신ㆍ신사업 추진으로 사회적 가치 20.5조 창출"

입력 2023-06-04 09:43 수정 2023-06-0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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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모델 내재화로 환경·사회 분야 성과 뚜렷
사회적 가치 2조, 연평균 30% 성장세 기록해 주목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SK그룹은 지난해 환경과 사회 분야 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 2조 원의 사회적 가치(SV·Social Value)를 창출한 것을 비롯해 20조 원이 넘는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냈다고 4일 밝혔다.

SK그룹 측은 지난 2018년부터 사회적 가치 창출액을 측정해온 만큼 그동안 환경·사회 분야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신사업을 활발히 추진한 결과, 사회적 가치 총량이 매년 꾸준히 증가한 데 따른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날 SK그룹은 SK 주요 관계사들이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 총액이 전년 대비 1조6000억 원(8.6%)가량 증가한 20조 5566억 원으로 집계됐다.

세부 지표별로는 △경제 간접 기여성과 20조 7775억 원(고용 11조6000억 원, 배당 4조4000억 원, 납세 4조8000억 원) △환경성과 -2조7598억 원(환경 제품·서비스 9000억 원, 환경공정 -3조6000억 원) △사회성과 2조5389억 원(사회 제품·서비스 1조1000억 원, 노동 6000억 원, 동반성장 4000억 원, 사회공헌 4000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경과 사회 분야의 제품 및 서비스 영역에서 총 1조9368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영역에서 지난 5년간 세계 경기 및 업황에 따라 등락을 보여온 경제 간접 기여성과와 다르게 연평균 30%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해 왔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는 최태원 회장이 각 관계사로 하여금 사회적 가치를 지속해서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측정 결과를 이해관계자들에게 공개함으로써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을 배가해 나갈 것을 독려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에 각 관계사는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 자체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사업 전반의 구조적인 변화를 꾀해 성과를 거둬오고 있다.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을 이행 중인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자회사 SK온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각각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와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등 환경 분야 제품이 사회적 가치 창출에 크게 이바지했다. 또 대표적인 온실가스 배출 물질인 프레온을 대체하는 발포제 생산으로 935억 원, 재활용 전용 아스팔트 개발 및 판매로 61억 원 등 다방면의 환경 제품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폐플라스틱 리사이클,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BMR: Battery Metal Recycle), 폐윤활유 재활용 등 새 사업 모델도 추진한다.

SK E&S의 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SK에코플랜트의 태양광과 수소, 폐기물 처리 사업, SKC의 동박 등 반도체 소재 사업과 같은 탈 탄소 및 친환경 에너지 사업 추진이 최근 수년간 두드러졌다.

사회 분야 제품 및 서비스 영역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분야 사회적 가치가 지난해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는데, 이는 5년 전인 2018년 1900억 원보다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안전과 보건 분야에서 2021년과 비교해 사회적 가치 창출액이 각각 768억 원, 573억 원씩 늘어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SK 관계자는 “이해관계자들이 당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거나 완화하는 방안을 찾는 과정에서 비즈니스 모델이 생겨나고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 사회적 가치가 SK 각 관계사 사업에 내재화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 측정 및 발표 5년을 맞아 “사회적 가치 화폐화 측정을 기반으로 더 많은 사회적 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는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데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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