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기다림 씻어낸 ‘믿듣탱’…태연 콘서트 연예인 총출동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가수 태연의 3년 만의 단독 콘서트에 동료 연예인들이 총출동했다.

3일과 4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태연의 5번째 단독 콘서트 ‘디 오드 오브 러브’가 열렸다.

태연의 단독 공연은 2020년 1월 개최된 ‘태연 콘서트-디언씬’ 이후 3년 5개월여 만으로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되며 이틀간 1만 8000여 명의 관객이 몰려들었다. 팬들 외에도 태연의 공연을 응원하기 위해 소녀시대를 비롯해 SM 동료 가수들도 대거 함께해 의리를 과시했다.

지난해 소녀시대 15주년 팬미팅으로도 이 곳을 찾은 태연은 “작년에 소녀시대 팬미팅 때 체조경기장을 채웠었고 오늘 이렇게 혼자 채우게 됐다”며 “여러분 덕”이라고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밴드 세션과 함께 쩌렁쩌렁한 라이브로 공연장을 꽉 채운 태연은 자신의 히트곡 ‘아이엔비유’로 시작해 ‘캔트 컨트롤 마이셀프 ’‘그런 밤’ ‘셋 마이 셀프 온 파이어’ ‘사이렌’ ‘유 베러 낫’ ‘월식’ ‘베러 베이브’ ‘사계’ ‘타임리스’ ‘파인’ ‘아이’ 등 24곡으로 2시간 공연을 꽉 채웠다. 태연은 “목이 찢어질 것 같은데 너무 신난다. 이 맛에 공연하는 것 같다. 이번 공연은 시간이 빨리 가는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기억에 남을 만한 멋진 추억 남겨드리겠다. 나는 양파같은 여자다. 앞으로 나도 내가 어떻게 공연을 해나갈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양일간의 태연의 콘서트에는 소녀시대를 비롯한 SM 가수들과 동료 선후배들이 방문했다.

이들의 모습은 이날 콘서트에 함께한 팬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졌다. SNS에는 에스파, NCT, 세븐틴, 샤이니, 슈퍼주니어, 르세라핌뿐 아니라 tvN ‘놀라운 토요일’에 함께 출연 중인 입짧은햇님과 한해의 모습도 포착됐다.

3일 서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언제나 그렇지만 탱콘은 레전드. 세상 제일 빛나며 행복해하는 무대 위 언니 모습을 보면서 덩달아 행복했고 코끝이 찡했다. 자랑스러운 탱구 언니 막냉이가 사랑해”라는 애정이 담긴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4일에는 티파니, 효연, 수영, 윤아가 콘서트를 방문하며 SNS에 인증샷을 남겼다. 윤아는 “내가 좋아하는 곡들 많이 나와서 행뽀옥. 이쁘고 잘하고 다하쥬”라 적었고, 효연은 “태연이도 소원도 멋지다”라고 후기를 남겼다. 특히 수영은 영상을 게재하며 콘서트 실황을 전하기도 했다. 태연 또한 “진짜 저 친구 없는데 몇 있는 SM가족들 많이 와줬다. 멤버들도 왔다”고 언급하며 공연장을 찾아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태연은 10일 홍콩, 24일 대만에서 ‘디 오드 오브 러브’ 투어를 이어간다.